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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언드래프티에서 살아남는 법, 제러미 린 사례 분석

by 펄츠 2025. 3. 12.

nba 선수 관련 사진

 

NBA에서 드래프트 되지 않고 프로 선수로 자리 잡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입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언드래프티(Undrafted) 신분으로 시작해 끈질긴 노력 끝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낸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제러미 린(Jeremy Lin)이다. 하버드 대학 출신의 아시아계 미국인 가드인 그는 2010년 NBA 드래프트에서 어떤 팀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G리그(당시 D리그)와 여러 팀을 전전하며 기회를 기다린 끝에, 뉴욕 닉스에서 기적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은 ‘린새니티(Linsanity)’라는 신드롬을 만들어냈으며, 전 세계 농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글에서는 제러미 린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NBA 언드래프티 선수들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성공 요소를 분석해 본다.

 

1. NBA 언드래프티란? 그리고 제러미 린의 출발점

NBA 드래프트는 매년 60명의 유망주들이 NBA 팀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NBA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은 수천 명에 달하며, 이들 중 대부분은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다. 이렇게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언드래프티(Undrafted)’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언드래프티 선수들은 NBA에 입성하지 못하고 해외 리그나 G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지만, 극소수의 선수들은 노력과 기회를 통해 NBA에 정착한다. 제러미 린도 바로 그런 사례였다. 린은 하버드 대학에서 NCAA 디비전 1 선수로 뛰었지만, NBA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했다. 당시 NBA 관계자들은 그의 운동 능력과 피지컬이 NBA 레벨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계 선수라는 점에서 편견도 존재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2010년 NBA 드래프트에서 어떤 팀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비보장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며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뉴욕 닉스에서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2. 제러미 린이 NBA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1) 꾸준한 노력과 지속적인 기술 발전

제러미 린이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꾸준한 노력과 기술 발전이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후에도 그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플레이 스타일을 개선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뚜렷한 발전을 보였다.

  • 볼 핸들링 강화: NBA 레벨에서는 압박 수비가 강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볼 핸들링이 필수적이다. 린은 드리블 능력을 강화해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웠다.
  • 픽 앤 롤 마스터: 그는 뉴욕 닉스에서 뛰던 시절,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시스템 아래에서 픽 앤 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배웠다. 이를 통해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타이슨 챈들러 같은 빅맨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 슈팅 능력 향상: 초기에는 외곽 슛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나, 꾸준한 연습을 통해 3점 슛 성공률을 높이며 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되었다.

2)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태도

린이 NBA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기회를 기다리고 놓치지 않는 태도였다. 2011-12 시즌 뉴욕 닉스는 부상으로 인해 주전 가드들이 이탈한 상황이었다. 린은 벤치 멤버로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고, 결국 코치진의 선택을 받아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는 첫 경기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속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2년 2월 4일 뉴저지 네츠전에서 25 득점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38 득점을 폭발시키며 ‘린새니티’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3)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

린은 NBA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선수로서 많은 편견과 도전에 직면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코트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며, 경기 중 중요한 순간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의 클러치 능력은 그가 닉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였다.

4) 팀과의 조화, 전술적 적응력

제러미 린이 뉴욕 닉스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팀 전술과의 조화였다. 당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빠른 공격 전개와 픽 앤 롤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구사했는데, 린은 이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그는 빅맨과의 호흡을 맞추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는 직접 돌파하여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러한 전술적 유연성이 그가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였다.

 

3. NBA 언드래프티가 성공하기 위한 전략

1) G리그 및 해외 리그 활용

린은 G리그(당시 D리그)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많은 언드래프티 선수들이 G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후 NBA에 진입한다. 최근에는 유럽이나 중국 리그에서 뛰며 경험을 쌓은 후 NBA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많다.

2) 서머리그 및 트레이닝캠프 적극 활용

NBA 팀들은 매년 서머리그에서 신인 선수들을 테스트한다. 린 역시 서머리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계약할 수 있었다. 언드래프티 선수라면 서머리그와 트레이닝캠프를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3) 특정 스킬 특화 및 차별화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슈터라면 3점 슛 성공률을 높이고, 수비수라면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린은 돌파력과 픽 앤 롤 활용 능력을 키워 NBA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4) 강한 정신력과 프로페셔널 마인드셋

NBA는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 싸움이기도 하다. 코치나 팀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며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린은 부진할 때도 포기하지 않고, 언제든지 기회가 왔을 때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